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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조세부담률 문제를 두고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 박재완 기재부 장관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국감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통'이나 '고성'이 아닌 예리한 '논리설전'이었다.
이 의원은 부자감세와 조세부담률 정상화를 두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박 장관의 허점을 파고들며, 야당 의원들의 공격의 물꼬를 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 의원은 올해 국감에선 경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노선을 알리고, 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모습이다.
이 의원은 22일까지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15건의 국감 보도자료를 내고 현 정부의 잘못된 재정·세금 정책 등을 꼬집었으며, △일자리 창출 △지방 균형 성장과 같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민주당의 공생발전 노선에 맞춰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당 정책을 대표하고 있다.
그가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관련 전문성이 뒷받침 한다.
이 의원은 국민·참여정부 시절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건설교통부 장관 등 정책과 세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18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당의 정책조정위원장과 정책위 수석부의장, 대변인 등의 주요 당직을 거치기도 했다.
때문에 국감장에서 들어선 피감 기관장들도 그의 질문엔 귀를 쫑긋 세우고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해 재정부 국감에선 "경제성장률만 놓고 경제정책을 운용하던 시절은 끝났다.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적정 환율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하자, 윤증현 당시 기재부 장관이 "국회 기재위에 이용섭 의원이 있어 행복하다. 균형 있고 정밀한 분석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주시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이례적으로 야당 의원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