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2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포럼에 참석,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경영개선계획 승인 등으로 영업정지를 면한 6개 저축은행에 대해 "문제 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저축은행이 9월 말까지 (연간 실적을) 공시하게 되는데, 납득할 정도로 자료를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85개 저축은행을 심사(경영진단)해서 13개를 시정조치(경영개선계획 제출)했고, 그 중 6개가 유예됐다"며 "그 사유를 보면 부동산매각 수익의 계약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거나 계약 상대방을 확인했다. 민간으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가 이걸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구조조정의 성패가 달린 것으로 여겨지는 나머지 6개 저축은행이 실적 공시 시기 등을 무난히 넘겨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사실상 공언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이 매각될 경우 가능하면 은행권에서 매수 주체로 나서줄 것을 기대했다.
그는 "저축은행을 다 합해도 볼륨이 국내 금융의 2.3%밖에 되지 않는다"며 "제1금융권이 경영을 통해 니치마켓(틈새시장)에 정상적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