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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셔 열린 대우인터·STX에너지-석유공사 대륙붕 탐사권 계약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부회장). |
대우인터내셔널 및 STX에너지는 22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지식경제부ㆍ한국석유공사와 국내 대륙붕인 동해안 6-1 해저광구 중ㆍ남부지역 탐사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부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등 각사 대표가 참석했다.
해저광구 탐사 사업에 국내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6-1 해저광구 탐사사업은 지금까지 석유공사 주도로 이뤄져 왔으며, 북부지역만이 호주 광산업체인 우드사이드가 지분 50%로 참여해 왔다.

두 회사는 석유공사와 공동 운영권자로서 앞으로 8년 동안 탐사에 나서게 된다. 특히 4년의 탐사 1기 동안 1개공의 의무 탐사시추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분 70%(석유공사 30%)를 가진 사업 주관사로서 남부지역 탐사 사업을 주관하며, STX에너지는 지분 30%(석유공사 70%)를 가진 공동 주관사로서 중부지역 탐사에 나선다.
이 곳 광구(사진참조)는 경제성 있는 가스층을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심층 사암층에서 가스가 발견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2000년 프랑스ㆍ미국ㆍ일본 기업이 모두 포기한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나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동원한 이번 미얀마 서부 해상 지역 탐사에서 회사는 가채매장량 4.5조 입방피트(원유 환상 8억 배럴, LNG 환산 9000만t)의 가스전을 발견, 2013년 5월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석유공사의 판단보다 저장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의 약 5분의 1 수준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최신 기술력을 동원해 가능한 빨리 성과를 내려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탐사구역 평가에서 산출 시험까지 약 1억3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미얀마 투자비(20억 달러)의 1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개발비 절감을 위해 석유공사 및 포스코 설비를 활용한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STX에너지 역시 직접 탐사에 나선 적은 없지만 캐나다ㆍ미국에서 광구 및 유전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 2012년 E&P부문 매출 1500억원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