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22일 일본 시가현 비와코CC(파71)에서 열린 JGTO겸 아시안투어인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총상금 1억5000만엔) 첫날 1오버파(버디4 보기5) 72타를 쳤다.
김경태는 올해 JGTO에서 9개 대회째 출전했다. 직전 8개 대회까지 한 번도 커트탈락하지 않았다. 그가 올해 치른 JGTO 33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최근만 따지만 지난 5월13일 일본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친 이후 6개 대회, 23라운드 만이다.
김경태는 올해 JGTO에서 평균타수 69.09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과는 0.81타, 3위 이시카와 료(일본)와는 0.87타다. 두 선수와 거의 1타차가 날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김경태는 현재 세계랭킹 21위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132명 가운데 최고 높다.
김경태는 이날 그답지 않게 18∼2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하기도 했다. 이동환(24), 가타야마 신고(일본) 등과 함께 공동 48위다. ‘라이벌’ 이시카와는 이븐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JGTO 상금랭킹 4위 배상문은 4언더파 67타의 상위권으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베테랑' 허석호(38)도 첫 날 4언더파를 쳤다. 그 반면 아시안투어의 강호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4오버파 75타로 100위 밖이어서 커트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