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농협 휴면카드 296만개..발행·관리비만 296억원 낭비

2011-09-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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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비자·마스타카드에 177억원 지급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6월말 현재, 농협에서 발행한 신용카드중 296만개가 사용하지 않는 휴면·장롱카드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의원은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6월말 현재 농협에서 발행한 신용카드 795만3000개 중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가 295만5000장"이라며 "휴면카드의 발행, 관리를 위해 296억원을 쓰고 있어 휴면카드 정리 등 관리대책을 시급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금융기관의 휴면카드는 3144만장(휴면비율이 25%), 이 중 농협의 휴면카드는 294만5000장(휴면비율 37%)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기관보다 더 많은 관리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농협이 외국계 카드인 비자, 마스타 카드와 제휴를 통한 라이선스 비용으로 2008년이후 현재까지 177억원을 지불했다"며 "이처럼 낭비요인이 작용하는 것은 부실한 관리감독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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