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의원은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6월말 현재 농협에서 발행한 신용카드 795만3000개 중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가 295만5000장"이라며 "휴면카드의 발행, 관리를 위해 296억원을 쓰고 있어 휴면카드 정리 등 관리대책을 시급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금융기관의 휴면카드는 3144만장(휴면비율이 25%), 이 중 농협의 휴면카드는 294만5000장(휴면비율 37%)으로 집계됐다. 다른 금융기관보다 더 많은 관리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농협이 외국계 카드인 비자, 마스타 카드와 제휴를 통한 라이선스 비용으로 2008년이후 현재까지 177억원을 지불했다"며 "이처럼 낭비요인이 작용하는 것은 부실한 관리감독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