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새 정부, 카다피 자금 230억弗 '횡재'

2011-09-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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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보관해 온 230억 달러를 찾는 횡재를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NTC 관계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지난주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NTC는 1600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자산이 동결된 상태에서 리비아 중앙은행에서 발견한 230억 달러로 당장 조직 운영에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픽 새터 NTC 안정화팀 금융조정관은 지금까지의 비용지출 추세로는 이번에 발견한 현금으로 6개월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찾은 금액의 정확한 규모는 중요기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돈이 카다피 정권에서 예산으로 편성한 후 집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당초 사회복지 예산과 하루 160만 배럴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원유산업의 재건을 위해 책정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리비아 새 정부가 이제까지 확보하고 있는 현금은 250억 달러 규모로, 뜻하지 않은 횡재로 자금이 2배로 증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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