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요지는 중국당국은 효과적인 인터넷여론 통제를 위해 4곳의 웨이보에만 사업허가를 내줄 것이며 이중 두곳은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와 신화사의 홈페이지에, 나머지 두장은 상업용 웨이보에 부여할 예정이며 이 네곳의 웨이보에 시나닷컴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 만약 이렇게 된다면 시나웨이보는 사실상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시나닷컴은 포털사이트로 출발했지만 바이두에 밀려 빛을 못보다가 지난해부터 웨이보를 운영하며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다. 현재 시나닷컴의 시총은 72억달러에 달하며 지난해 12월이후 주가는 60% 상승했다. 시나닷컴은 안정적으로 웨이보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루머가 시장에 나돌자 주가가 곤두박질쳐 하룻밤새 무려 1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된 것. 이에 시나닷컴은 웨이보를 통해 “사업허가 관련 루머는 그야말로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시나닷컴측은 정부면허와 관련해서는 답할입장이 아니라며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부 업계인사들은 “전혀 사실무근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기도 하고 “나스닥의 공매도 세력이 유포한 루머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시나웨이보는 민간교류뿐 아니라 정부민간간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정부가 웨이보에 대해 사업면허를 발급한다면 시나닷컴은 당연히 발급받는다고 봐야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가 악성 루머의 근원지로 온라인을 지목한 데 이어 시나닷컴이 지난 14일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시나는 13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해로운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고자 확고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나의 이 발표는 최근 중국 관리와 관영 매체들이 온라인 루머의 위험성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