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시공사로 6개 건설사를 선정, 21일 계약을 진행했다.
마곡 1·2·3단지는 풍림산업이, 4·6단지는 경남기업, 7단지 금호산업, 14단지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 15단지 삼환기업이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해 낙찰됐다.
워크아웃중인 풍림산업은 한양(30%)과 컨소시엄을 구성, 1·2·3단지 건설공사를 총사업비 대비 71.6%인 1269억5600만원에 수주했다.
대한송유관공사(지분 10%)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경남기업은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4단지를 예정가격 대비 72.1%인 54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 회사는 6단지도 71.0%인 1636억원에 수주했다. 경남기업이 수주한 6단지는 7개 공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경남기업은 "올해 5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4개월만에 대형 공공공사 2건을 수주, 올해 수주목표 달성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도 대단지인 7단지 건설공사를 예가대비 70.9%인 1524억원에 수주했다. 이 회사 지분은 85%로 삼부토건(15%)과 함께 참여했다.
한화건설은 포스코건설(30%)과 공동수급형태로 14단지 건설공사를 예가대비 70.2%인 1426억원에 수주했다. 삼환기업은 15단지 건설공사를 예가대비 72.2%인 1278억원에 낙찰받았다. 삼환기업은 대우조건해양건설(3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SH공사는 나머지 5단지 건설공사는 최저가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심사에서 대상업체가 탈락해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심사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낙찰자 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 마곡지구는 총 15개 단지, 1만1353가구(분양 5677가구, 시프트 및 임대 5676가구)의 주택이 들어서며, 이번에 발주된 물량은 6790가구다. SH공사는 잔여물량 4563가구에 대해 2012년 말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