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을 포함한 주식관리협의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닉스의 매각 방식 및 매각 절차는 현재 주식관리협의회와 논의 중에 있고, 다음달 24일 예정된 본입찰에 추가 인수 희망 기업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밝힌 두 곳 가운데 최근 STX가 입찰 포기를 선언하면서 일부 언론에서 SKT 단독 입찰로 진행된다는 보도를 내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채권단은 자칫 입찰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에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해 이같이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채권단은 향후 매각 일정은 원칙대로 진행할 것을 못박아 후발 주자로 뛰어든 업체는 STX와 SKT가 행했던 7주간의 예비실사를 하지 못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주식관리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과 더불어 하이닉스의 신주발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경영주체를 찾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