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서울 성북동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삼청각이 전통 국악공연과 점심 식사가 곁들여진 프리미엄 런치 콘서트 ‘자미(滋味)‘를 새롭게 선보인다.
2010년부터 시작된 삼청각의 상설 공연 ‘자미’는 평일 낮 시간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주부 및 가족단위의 관객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오는 1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자미(滋味)‘는 새로운 테마를 선보인다. 기존 ‘자미(滋味)‘의 공연은 누구나 편안하고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반인 및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팝과 대중음악, 무용이 결합된 공연으로 진행해 왔다.
올 9월부터는 전통을 계승하는 여류 예인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기획된 ‘님 그리는 꿈 - 여인별곡’ 이라는 테마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조선 최고의 예인 황진이의 시조와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영상을 배경으로 삼청각 음악감독 문신원이 작곡한 창작곡이 연주된다.
신세대 여류 명창의 구성진 판소리와 우아한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국악 콘서트 ‘자미’의 연주는 국악 앙상블 ‘청아랑’이 담당하며 젊은 소리꾼 이선희, 무용수 김소이, 이정화가 출연한다.
또한 외국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일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되며 ‘축하 신청곡 코너’를 통해 관객의 사연을 받아 깜짝 이벤트로 생일 축하곡도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