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 제1차 남북 비핵화 회담과 뉴욕 북미대화에 이은 후속대화의 출발점으로 앞으로의 북미대화와 6자회담 재개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 모 호텔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전과 오후에 걸쳐 장시간 회담을 진행하며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비핵화 이슈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ㆍ미ㆍ일이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우리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조현동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북한 측 최선희 외무성 미국 부국장은 20일 오후 베이징 시내에서 회동해 회담의 형식과 의제를 놓고 사전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과 리 부상은 베이징 체류기간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각각 별도의 면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