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민주당 최규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는 829명에 달한다.
국외 도피사범은 사기ㆍ횡령 등 경제사범이 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 18명, 강도 14명, 폭력 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체류지는 국가별로 중국이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41명, 필리핀 32명, 태국 27명, 미국 2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7년 134명, 2008년 135명, 2009년 211명, 2010년 178명이고 올해 8월 현재 171명의 범죄자가 국외로 도피했다.
최 의원은 “2007년 이후 국외도피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인터폴 등의 국제수사공조를 강화해 송환율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또한 범죄자의 국외도피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