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 복지수요 확충에 따른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모든 것을 한 번에 정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최근 당 지도부에서 후보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후보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다”고 답했다.
나 최고위원은 다만 “내일 (서울시장)출마 선언을 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한 상황은 아니다”며 “당과 서울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헌신과 희생의 각오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위 50%냐 전면 무상급식이냐’는 방법론에 대해 “만약에 당론이 정말 치열한 토론 끝에서 정해진다면 당론을 수용해야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입장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나 최고위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복지포퓰리즘에 맞선 성전”이라고 표현하며 당에서 오 시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 최고위원은 또 자신을 향한 당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서 ‘비토론’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솔직히 서운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다 당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이제 후보가 결정된다면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경선 이후에 범여권 시민사회 후보로 나서는 이석연 변호사와 따로 경선을 치르는 ‘투샷경선’에 대해서는 “지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라든지 시민사회 목소리를 반영해야 될 것은 반영해야 되지만 또 이 정당정치의 근간을 함부로 흔들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입장임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