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초부터 신규 원전사업 다시 재개

2011-09-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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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잠정 중단했던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내년 초부터 다시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21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원자력 안전검사 보고서가 국무원에 제출됐고 조만간 공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원자력 발전 안전 계획 제정에 박차를 가해 내년 초쯤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승인이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수정되는 '원전 중장기 발전 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6000만kW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기존의 8600만kW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07년에 공표된 '원전 중장기 발전 계획'에서는 오는 2015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4000만kW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2020년까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8600만kW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원전 발전용량 규모는 이미 4100만 kW를 뛰어넘었다. 또한 사업 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원전 건설 사업의 발전용량 규모도 1600만kW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전 중장기 발전계획’ 수정안에서 제시한 발전 용량 목표는 기존의 8600만kW보다는 낮은 6000만kW 정도에 그칠 것이지만 원전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2020년 원전 발전 규모는 6000만kW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전 안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만간 새롭게 출범되는 원전 안전 계획에서는 국제 선진 기술 수준에 따라 차세대 원전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원전기술 설비에서도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프랑스 아레나의 EPR 등과 같은 3세대 원전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안전 수치나 품질 수준은 기존의 계획보다 눈에 띄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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