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의 기술 무역적자가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20일 교육과학기술부 및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한 '과학기술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기술 무역적자는 6조1963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07년 2조7173억원, 2008년 3조463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분야 적자가 전체의 3조1632억원(51%), 기계분야가 9430억원(15.2%), 소재분야가 5678억원(9.2%) 등이었다.
기술유형별 적자 규모는 특허사용권 분야가 2조59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술서비스 2조900억원, 기술정보 1조757억원, 디자인 4913억원, 상표사용권 4147억원 순이다.
적자 주체는 대기업이 83.8%(5조1천933억원)로 대부분이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이 50조원이 넘는데 기술 적자가 급증하는 것은 문제”라며 “R&D의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