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박보환 “자사고 중도이탈 사례 늘어”

2011-09-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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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올해 자율형사립고 입학생 1만7517명 가운데 한학기 만에 701명이 전학·자퇴·휴학하는 등 중도 이탈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율형사립고 입학생 중도이탈 현황(2010학년도 및 2011학년도 1학기)’ 자료에 따르면 51개 자사고 입학생의 올 1학기 시도별 중도이탈률은 대구(5.5%)가 가장 높았다. 대구에서는 입학생 1428명 중 79명이 학교를 떠났다.
 
 그 다음으로 서울 5.1%를 비롯해 부산 5%, 인천 4.2%, 충남 4%, 울산 2.6%, 대전 1.9% 등의 순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 용문고 입학생의 중도이탈률이 26.1%(176명 중 46명)로 가장 높았다. 서울 우신고(10.6%)와 동양고(10%)도 입학 후 학교를 떠난 학생의 비율이 10%를 넘었다.
 
 지난해 20곳이었던 자사고가 1년 만에 51곳으로 늘면서 신생 자사고일수록 중도이탈률이 높았다.
 
 한편 51개 자사고의 1인당 연평균 수업료는 3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양정고의 수업료는 43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수업료가 가장 낮은 포항제철고·광양제철고(107만여원)과 300만원이 넘는 차이가 났다.
 
 박보환 의원은 “치열한 경쟁과 높은 학비 외에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과정 등에 실망해 중도이탈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며 “자사고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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