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사이버안전센터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평원에 대한 외부의 해킹 시도는 2009년 227건에서 지난해 946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까지 930건에 육박했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북한 관련 IP주소로 확인하고 있는 곳에서 받은 공격이 6건이나 발생했다.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해킹 유형은 총 196건으로 데이터베이스(DB)유출이 우려되는 웹해킹도 상당 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평원의 해킹에 대한 대비와 대응은 미흡한 상태다.
심평원이 지난 6월 실시한 모의해킹 결과 5건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지난해 직원 283명을 대상으로 한 악성메일 모의훈련에서도 59%가 악성메일을 열람했고 29%는 악성링크를 클릭했다.
24시간 사이버테러를 대응하는 보안전담 인력이 총 2명이라고 심평원은 밝혔으나 2명 모두 다른 전산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실제 전담 인력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최근 위험도 높은 해킹이 발생하고 있다”며 “심평원은 보안 준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