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용보증기금 안택수 이사장(오른쪽)과 호남석유화학 정범식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호남석유화학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호남석유화학과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매지원을 위해 20일 오후 호남석유화학 본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출연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은 신보에 20억원을 일시에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출연 금액의 15배인 300억원의 신용보증을 호남석유화학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게 지원하게 된다.
신보에 따르면 특히 이번 협약은 지원 대상을 호남석유화학의 1차 협력업체는 물론 직접거래가 없는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게 협약보증의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이 신보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호남석유화학은 그해 12월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신보에 10억원을 출연, 150억원의 신용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협약식에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출연은 당사 고객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매출처까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신용보증으로 인한 연간 지원효과가 2400억원에 달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지원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동반성장의 사회적 가치실현과 함께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호남석유화학의 출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출연금액과 지원업체수도 대폭 확대되는 등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신보는 이번 협약보증에 적극 나서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데 튼실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