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4이통 참여하나..태스크포스 가동

2011-09-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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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스크포스 가동 실무협상 진행중"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하는 제4 이동통신사업에 현대그룹이 참여 의사를 전달, 양측이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 현대전자를 통해 휴대전화 제조사업을 하다가 철수한 적이 있다.
박해철 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은 20일 “최근 현대그룹에서 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현대그룹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중앙회가 설립하는 SPC(특수목적법인)가 1대 주주, 현대그룹이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현재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SPC 참여확약서를 받으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2천5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회 역시 SPC에 직접 투자를 한다는 방침은 정했지만, 투자액은 자금 모집이 완료되고 나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컨소시엄은 다음 달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은 대외적으로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장(상무)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룹내에 제4이통 참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킨 것으로 전해 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 자금은 현대 건설 인수 시도때 쌓아 둔 자금으로 충당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대건설 인수 실패 등 아픈 전력 때문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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