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호텔 객실에 아이패드…식당 테이블에도

2011-09-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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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미국 서비스 업계의 영업 방식을 바꾸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은 다음 달 3일부터 285개 객
실에 모두 아이패드2를 비치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세계 포시즌스 체인 호텔 가운데 객실에 아이패드를 비치하는 것은 포시즌스 베벌리힐스가 처음이다.

투숙객은 주차 대행 서비스에 맡겨놓은 자동차를 미리 빼놔달라고 요청하거나 룸서비스를 신청할 때 아이패드를 사용하게 된다.

또 객실 청소 요청이나 부대 시설 이용 예약, 연회실 사용 신청 등 웬만한 일은 전화 대신 아이패드로 처리된다.

손님은 편해지고 호텔은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객실에 아이패드가 비치됐다는 사실은 호텔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부수 효과도 있다.

그러나 투숙객은 호텔 서비스 이용 이외의 용도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요금을 내야 한다.

또 투숙객이 아이패드를 들고 나갔다가 잃어버리면 800달러를 물어내도록 이용 약관에 정해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 토랜스에 문을 연 레스토랑 ‘스택트’는 테이블 60개에 모두 아이패드를 비치했다.

손님은 아이패드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으며 결제도 가능하다.
산타모니카에 있는 ‘캣치’라는 와인 전문 레스토랑에도 테이블마다 아이패드가 비치되어 있어 와인 선택을 도와준다.

이들 식당에는 따로 웨이터를 두지 않았다. 아이패드를 비치하고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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