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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Global.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121회 가을 정기경매와 13회 컷팅에지, 5회 디자인경매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경매에서는 특히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초로 ‘석조미술품’ 경매를 열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총 170여점 70억원 규모의 출품작은 16일부터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와 신사동 강남점등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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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대벅수한쌍 . |
석조미술품 경매에는 향로석, 동자석과 석수 등 다양한 석물 27점이 출품된다.
우리 강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강암 등을 재료로 옛 시대의 석공이 신앙과 정성을 담아 재치 있고 해학적으로 표현해낸 석물들이다. 투박하지만 따듯한 작품들로 집안을 장식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석조물부터 정원과 골프장 등에서 사용될 수 있는 큰 규모의 석물까지 다종다양한 석물들이 망라됐다.
178cm 높이의 투구를 쓰고 갑옷과 큰 칼로 무장한 무인의 모습이 정교한 조선시대 <무인석> 한쌍이 추정가 8백만~1천만원에, 조선시대 <장명등>은 추정가 2천만~3천만원에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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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산, 100x73cm(40), 1958 |
121회 미술품 경매 하이라이트는 김환기의 1958년 작 <산>. 추정가 10억 원에서 12억원에 나왔다. 지난 2007년 환기미술관 전시 때 딱 한번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이 있으며, 시장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미술로는 <오륜행실도> 12폭 병풍이 출품된다. 이번 출품작은 조선시대 오륜행실도에 등장하는 150편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 중에서 대표적으로 본이 될 만한 12가지 이야기를 추려서 병풍으로 추려낸 작품이다. 추정가 2억 5천만~3억 5천만에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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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Snowcat Alone, But Never Alone |
13회 커팅엣지는 한국, 중국, 일본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 45점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 등에서 꾸준한 반응을 이끌었던 권수현, 하이경, 이재민 등의 역량있는 신진작가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국내 작가로는 ‘귀차니즘’ 등 신조어를 만들며 웹툰 작가로 알려진 스노우캣의 회화 작품과 자연 속 야생 동물의 부드러운 곡선을 단단하고 삭막한 현대적 구조물의 동선으로 표현한 강성훈의 조각 작품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 리꾸이쥔, 아이쉬엔 등 중국작가들은 중국경매시장에서 좋은 경매기록을 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등장한다.
5회 디자인경매는 가구, 공예, 세라믹 등 20세기의 실용적인 현대 디자인 50점을 소개한다. 19c 영국과 프랑스의 은공예품, 20c 프랑스 대표작가 세르쥬 무이(Serge Mouille), 샬롯 페리앙(Charlotte Perriand), 피에르폴랑(Pierre Paulin)과 미국의 유명한 목공예가 조지나카시마(George Nakashima)과 국내 작가 작품으로 황갑순의 공예작품과 김경환의 대표작품들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