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 질의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당시 미 RC-7B 정찰기의 장애는 탑재된 군용 GPS 장비 자체의 결함 때문이었지 북한의 GPS 교란 공격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또 북한의 GPS 재밍 능력과 관련해 “100㎞까지 재밍할 수 있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그 이상 가능하다는 것은 확증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군의 주요 장비는 군용 GPS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전파 방해 능력도 확대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항재밍 능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국방위 안규백(민주당) 의원은 미군 정찰기가 3월4일 오후 8시30분에 이륙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GPS 결함이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9시14분께 조기에 귀환해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미군 정찰기가 북한의 재밍(전파교란)에 당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