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총 44건의 부실공사가 발생했으며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에 달했다.
부실공사 유형별로는 안전관리 분야와 품질관리 분야가 각각 21건, 1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공사를 맡았던 48개 업체에는 총 60점의 부실벌점이 부과됐으며, 이중 동부건설이 총 7회 8.99의 벌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범양건영이 4회(3.78), 포스코건설 4회(2.23)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총 78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났으며 19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9명 중 7명, 부상자 62명중 17명이 추락 또는 실족에 의한 것이었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현장별로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사업장이 각각 7건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고, 이어 동부건설과 한신공영, 범양건영 순이었다.
강기정 의원은 “도로공사가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고속도로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