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국내 사업은 KT·해외사업은 SKT?

2011-09-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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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NHN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포털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NHN은 최근 업계를 초월해 국내 대표 통신사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사업 부문과 해외 사업 부문에서 각기 다른 통신사와 손을 잡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NHN의 움직임을 두고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생존경쟁으로 보고 있다.

NHN은 국내 포털시장에서 여전히 최강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롭게 펼쳐진 모바일 시장에서는 다음을 비롯해 경쟁 업체들의 위협을 받으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NHN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모바일 시장 강화 등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NHN은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과 KT의 합작사‘칸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로컬 광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합작사의 로컬 광고 플랫폼은 모바일 기기 이용자가 지역 매장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해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초기 화면에 해당 매장이나 주변 상점 광고가 뜨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시장에서는 검색광고(SA)나 디스플레이광고(DA) 보다 로컬 광고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디지털 로컬 광고 시장이 오는 2015년에는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로컬 광고는 전단지 같은 아날로그 광고 매체에 의존했던 소형 업체들에게는 비용 대비 광고효과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원하는 시점, 원하는 장소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광고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NHN이 KT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국내 통신시장에서 가장 큰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KT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강력한 유무선인프라를 바탕으로 그 누구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NHN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자로는 SK텔레콤을 선택했다.

아직 해외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미미한 NHN은 새로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게임과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다.

NHN은 현재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라우드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일본에서의 검색사업을 확대 하고 있다.

특히 NHN은 전략거점으로 설정한 일본 모바일 시장 공략에 SK텔레콤의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포털을 보유하고 있는 NHN 한게임은 SK텔레콤의 앱 장터 ‘T스토어’와 함께 한·일 모바일 앱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우선 NHN은 유선에서 얻은 경쟁력을 무선으로 연결, 시장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은 물론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T스토어를 통해 통해 모바일 시장을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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