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개인형 퇴직연금 운영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시장의 규모가 2030년 8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상징성이 매우 높다"라면서 "'노후소득 보장기관'으로서 보험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개인형 퇴직연금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형 퇴직연금시장 가입대상이 자영업자까지 확대되면 2011년 7조6932억원, 2015년 15조2607억원, 2020년 29조5970억원, 2025년 50조7579억원, 2030년 81조7782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다만 2010년 12월말 개인형 적립금 기준 시장점유율은 은행(67.4%), 증권사(19.4%), 생보사(9.6%), 손보사(4.4%) 순이다.
류 연구위원은 개인형 퇴직연금시장에서 보험사 운영 방안에 대해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제공 등으로 개인형 퇴직연금시장에서 보험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입자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가입자가 속한 단체나 협회 중심으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며 "근퇴법 개정으로 보험설계사 및 대리점에 퇴직연금가입권유 및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보험설계사 조직 등과 같은 전국적인 영업망(영업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잠재가입자의 약 75%가 건강보장을 가미한 개인형 퇴직연금을 선호한다"며 "건강보장을 가미한 개인형 퇴직연금을 적극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