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은퇴 국가대표 선수 10명 중 3명 남짓이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료는 월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개인 소득수준을 추정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19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대한체육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대표 출신 은퇴선수 3269명 가운데 35%가 전국 평균 국민건강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을 내고 있었다.
직장에 다니는 은퇴선수 가운데 48%가 건강 보험료 납입액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역 가입자 35%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선교 의원은 "2500대 1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가 되는 선수들이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은퇴선수 처우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