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최중경 “국무위원한테 허위보고라니..”발끈

2011-09-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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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창일 의원에 “그 말씀 책임질 수 있느냐”…여야 의원간 고성 한때 정회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19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이 강 의원의 질의자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두 의원간 고성이 오고가는 설전을 벌여 정회가 선포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강 의원은 "전력공급능력 조작은 관행으로서 지경부가 이를 묵인한 것"이라며 "전력수급당국으로서 총책임을 지는 지경부가 사실상 국민에게 허위보고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발끈한 최 장관은 “정말 책임질 수 있어요. 국무위원이 국민에게 허위보고를 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일반적으로 국감 현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행정부를 견제하며 질타한다는 명분아래 정부 관료들을 몰아세우는 게 일반적인데, 반대의 풍경이 연출된 셈이다.

이에 강 의원은 뜻밖에도 최 장관이 흥분한 어조로 강하게 나오자 장관으로서 “대고석죄(‘석고대죄’의 잘못)해야함에도”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느냐는 투로 반박했다.

격한 상황으로 치닫자 김영환 지경위원장이 두 사람의 언쟁을 뜯어 말렸지만,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이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정회가 선포되는 해프닝을 빚었다.

정회후 속개된 감사에서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블랙아웃(완전정전)이라는 6·25 사태 뒤 최대의 국란위기에 직면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최 장관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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