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고속도로 톨게이트 내 성희롱 ‘빈번’

2011-09-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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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소 근무자 50% 성희롱 경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고속도로 톨케이트 요금소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절반 가량은 운전자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기현(한나라당) 의원은 19일 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통행료 수납업무를 담당하는 외주업체 근무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9.8%(846명)가 성희롱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희롱 가해자의 연령대는 40~50대가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신체접촉이 49%(626명)로 가장 많았고, 신체부위 노출행위(27%), 명함을 달라고 해 추후 연락하는 행위(15%), 신체비하 발언(9%) 등 순이었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성희롱을 당했거나 목격한 횟수는 2회 이상이 63%, 1회 37%, 5회 이상 17% 등으로 성희롱이 매우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처방식은 ‘그냥 참고 넘긴다’가 42%, ‘가볍게 상황을 넘긴다’가 28%로 집계돼 성희롱에 대한 근무자들의 대응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은 “성희롱 방지를 위한 112 자동신고, 차적조회 후 경고 조치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 대처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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