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한 뒤 “내일부터 유엔총회 참석차 출장을 가는데 국정에 차질이 없도록 청와대와 각 부처가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전 사태와 관련해 “단순히 단전됐다고만 할 게 아니라 언론과 협조해 ‘단전이 됐으니 절전해달라’는 얘기까지 해 국민이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도 성숙했다”며 “일본이 쓰나미 이후 15% 전력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전력) 25%를 절약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기.가스도 위기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중요한 사안에 대해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정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축은행 영업정지 예금자에 대한 우려를 피력하며 “소액 예금자들, 기왕에 보상받을 수 있는 예금주는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예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