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딜러 1인당 판매대수 ‘업계 1위’

2011-09-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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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부문 56대 1위… 트럭 더해도 4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의 현지 딜러 1인당 판매대수가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지난 8월 현대차 딜러 1인당 승용차 평균 판매실적은 56대로 도요타(54대), 닛산(46대) 등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ㆍ트럭 등 부문을 더한 평균은 73대. 이 역시 도요타(90대), 렉서스(79대), 닛산(78대)에 이은 4위로 상위권이다. 기아차는 58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딜러 수는 지난 2008년부터 800여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판매실적은 2008년 40만1742대에서 지난해 53만8228대로 34% 늘어나면서 평균치가 늘어났다. 연간 평균 판매실적 역시 같은 기간 508대에서 673대로 32.5% 늘었다.

이 같은 딜러당 판매 대수 증가는 현대차의 현지 딜러 질적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지난 1970년대 첫 진출 이래 시장 확대를 위해 딜러의 역량을 검증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규모 계약을 맺는데 급급했지만 2007년 이후 현지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2009년, 딜러점 내외관 개선과 함께 실적 평가에 따른 포상제도를 도입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탈한 경쟁사 우수 딜러 영입에도 열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현대차가 주력한 건 독점 딜러 양성. 독점 딜러는 통상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취급하는 딜러에 비해 충성도가 높고, 그만큼 실적도 좋다. 2003년 34%에 불과하던 독점딜러 비율은 지난해 66%까지 높아졌다. 올해는 69%까지 늘린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딜러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62만4000대의 연간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딜러당 연간 판매실적도 733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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