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돈줄 마를라… 증자 발행가↓

2011-09-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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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상장기업 유상증자 발행가가 주가 약세로 줄줄이 낮춰지면서 자금조달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상장사협의회에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아이에스동서는 8월 18일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1주당 1만3500원에 모두 607억5000만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이달 1일에는 신주 1차 발행가를 1주당 1만2500원으로 애초 계획보다 1000원 낮췄다. 증자 예정액도 562억5000만원으로 45억원(-7.41%)이 줄었다.

이는 주가 하락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 회사 주가는 증자 발표일인 8월 18일 1만8600원에서 신주 배정기준일인 이달 5일 1만6850원까지 1750원(-9.41%) 떨어졌다.

통상 1차 발행가는 신주배정일 전 3거래일 기준으로 책정된다. 2차 발행가는 구주주 청약 첫날 전 3거래일이 기준이다. 확정발행가는 1·2차 발행가 가운데 낮은 가격에 결정된다.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1차 발행가 기준일인 5일 이후 2% 넘게 하락했다. 이 점을 감안하면 확정발행가는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아이에스동서는 내달 5~6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405만주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실권주 발생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증권도 1조4000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7일 신주 1366만주를 1주당 1만250원씩 발행해 모두 1조4001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회사 주가는 7~16일 1만3750원에서 1만550원으로 23.27%(3200원) 떨어졌다. 15일에는 9640원까지 내리기도 해 발행예정가를 밑돌았다.

대우증권 1차 발행가는 신주 배정기준일인 23일 전 3거래일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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