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소재 25개 대학에서 학사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은 학생은 7만6221명이다. 재학생 총 88만5000여명의 8.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중 4056명은 제적 조치됐다.
대학별로 분류해 보면 고려대가 7598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익대 7064명, 성균관대 5187명, 중앙대 5090명, 건국대 47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성적불량으로 제적된 학생은 한양대가 5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322명, 성균관대 301명, 세종대 290명, 연세대 280명 순이다.
김 의원은 “대학이 학사징계는 엄격하게 하면서 후속 조치는 미흡하게 해 제적생 등 학업 중도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학생 탓만 하지 말고 학교가 나서서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학사 관리가 미숙한 학생들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