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공짜점심’때문에… 박재완 장관, 진땀

2011-09-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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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초반부터 박재완 재정부장관이 인사말에서 언급한‘공짜점심’이란 용어를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 장관이 무분별한 복지를 지양하고 재정건전성에 대해 힘쓰겠다는 의지로“우리 후손들이 공짜 점심 대가 치르지 않게 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오제세 민주당 의원은 “공짜 점심이라는 용어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국정감사 받는 재정부 장관의 자세와 인식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공짜점심은 무책임한 선심성 정책의 대명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기에 그런 뜻을 담아서 표현했다”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전후 문맥을 보면 글로벌 재정위기와 관련된 이런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남유럽 국가들이 그동안 무분별한 재정지출 확대로 인해 후손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의원은 “여야 의원 누가 무책임한 재정지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그런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느냐”며 “복지는 이 시대의 화두다, 그런 적절치 않은 말씀은 삼가해달라”지적했다.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도 “박 장관의 의도는 알겠지만 이미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 등 국민들이 보편적 복지에 대해 합의했다”며 “박 장관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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