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전대란으로 자칫 나라가 주저앉을 뻔했다. 온 사회가 마비될 뻔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국가 운영 능력 부재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예비전력이 24만㎾에 불과했다는 말을 듣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했다”며 “만약 (전국에서 동시 정전이 발생하는) 블랙아웃이 왔다면 전 국민의 피해가 얼마였겠느냐. 기가 막히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최중경 장관의 '선수습-후사퇴'는 아닌 것 같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므로 즉각 책임자는 교체돼야 한다”고 최 장관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정전 사태를 보면서 불통이 아니라 먹통 정권이 됐음을 확인했다. 지경부는 먹통정부를 대변했다”며 “이 정권은 임기가 끝나면 되지만 우리의 민생과 국가는 정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춘 최고위원도 “연초 구제역 대란에서 전세, 물가 대란을 거쳐 추석 연휴 이후는 정전대란과 저축은행 대란까지 한꺼번에 겪고 있다”며 “지금 정권이 사실상 식물정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란의 시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