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누출로 3월, 4월, 5월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전년대비 1.5%, 3.3%, 1.9%에 그치다, 6~7월 외래관광객 증가율이 전년대비 10.8%, 16.8%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8월에는 전년대비 약 17%가 증가, 사상 최초로 월 90만명을 넘어 98만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월 방한객 최고수치는 올 7월 88만명이었다.
일본과 중국 2개 주요 시장동향을 보면, 상반기 중 위축된 분위기가 6월부터 10%를 웃도는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 요인으로는 일본의 경우 엔고 영향과, 지진 이후 일본 내 절전실시에 따라 여름휴가객들이 상당수 방한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는 방학을 맞아 청소년 교류 확대 및 가족여행객 등 개별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주요 11개 국가에서도 4월 1일부터 시행된 가족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등 제도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두자리 수 이상의 방한객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는 공사의 지속적인 한국관광 안전 홍보와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의 일본관광 수요를 한국방문으로 전환시키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 유치 규모를 현 추세대로 가면 4분기 특별예산을 투입한 집중 마케팅을 통해 40만 명을 추가 유치함으로써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4분기에 ▲한류 마케팅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관광객 증대 사업 ▲단풍, 설경을 활용한 일본 대체수요 확대 ▲수도권 숙박난을 감안한 지방관광객 유치 ▲현지 송객여행사의 사기 진작을 위한 ‘한국관광대상(가칭)’ 시상 등 기존시장 확대 사업을 실시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규사업들을 발굴, 단기간에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