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쌍두마차’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 얘기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GC(파71)에서 열린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그보다 1타 뒤져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최경주는 상승세로 4차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29위안에 들어야 최종전 진출이 가능했던 양용은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투어측은 3차전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조정한다. 최경주는 포인트 440으로 13위, 양용은은 230으로 28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가 투어챔피언십(30명 출전)에서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1000만달러짜리 ‘잭 팟’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확률은 낮다.
현재 랭킹 1∼5위인 웹 심슨, 더스틴 존슨, 저스틴 로즈, 루크 도널드, 매트 쿠차는 투어챔피언십 우승 시 자력으로 1000만달러를 차지하게 된다. 3차전에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한 로즈는 랭킹 3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양용은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확정지었다. 지난주까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 8위였던 양용은은 한 계단 떨어졌으나 10위안에 들어 자동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