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축은행이 또 다시 영업정지된 것은 정부 당국의 감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반증하는 단적인 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월 저축은행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도 구조조정을 미뤘고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핑계로 이를 미뤘다"며 "저축은행 부실은 정부 전체의 무능과 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를 보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말고도 6개가 부실이 남아있다고 한다"며 이들의 경영지표 공개를 요구한 뒤 "은진수(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두우(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측근들의 연루가 밝혀진 만큼 비리의 몸통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