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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F 전시장면.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회화 조각 판화 키네틱아트등 국내외 작품 5000여점이 한번에 쏟아지는 한국 국제아트페어 (Korea International Art Fair·이하 KIAF)가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10년째 이어온 국내 최대 미술장터다. 16개국 193개 갤러리가 참여한 지난해에는 7만여명이 관람하고 125억어치를 팔았다.
표미선 화랑협회 회장은 "미술시장 회복이 더딘 가운데 열려 올해 행사는 미술시장 경기를 가늠할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올해는 10주년을 자축하며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등 다양한 작품전시로 아시아 대표적인 아트페어로써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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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붓질로 인물 특징을 잡아내는 호주 스타작가 벤 퀼티의 초상화 작품. |
◆행사 주빈국 호주..17개 화랑 참여
올해 행사 주빈국은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호주다. 주빈국 호주에서는 17개의 갤러리가 65명의 호주작가 작품을 내놓았다. 원주민 미술부터 최신 미디어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호주미술에 대한 특강도 열린다.
호주전 담당 유승인 실장은 "지난해 3곳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호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호주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호주미술은 애버리진(호주의 원주민)미술, 호주의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 호주미술계를 대표하는 스타작가 로버트 오웬, 벤 퀼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호주의 차세대 유망주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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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제프쿤스 아트카 |
◆제프쿤스 아트카와 미디어아트 '아트플래쉬'전
올해는 기업후원과 정부지원으로 이뤄진 '아트 플래쉬'등이 특별전이 풍성하다.
BMW 그룹후원으로 VIP 차량을 지원받고 세계적인 작가 제프쿤스와 협업한 17번째 BMW 아트카인 'BMW M3 GT2' 가 선보여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36주년을 맞는 BMW아트카는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데이빗 호크니등 해외유명작가들이 참여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트플래쉬전'은 이번 행사 야심작이다. 회화중심 미술장터에서 벗어나 장르의 다양성을 제시해 미술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
이 행사는 그동안 아트페어에서 관람하기 힘든 '미디어 아트및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모두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유명세를 얻은 한국 미디어작가들로 놓치면 아쉬운 전시다. 각각 화랑이 추천기획한 작가의 독립부스를 통해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가나아트,표,국제,선컨템포러리,PKM,금산,나인갤러리등 국내화랑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등 18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정연두 이은숙 백종훈 박찬경 이상현 육근병 박찬경씨 등의 신작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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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르 |
◆미술특강과 이벤트도 다양
23일 호주미술 특강을 시작으로 각계 강좌가 펼쳐진다. 24일 오후에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의 '21세기 경영의 화두 BIZ ART'가 열리고 '꿈을 재현하는 작가' 정연두 작가와 만남도 이어진다.
이벤트룸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강연 ‘VIP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2일 박혜경 에이트인스티튜트 대표가‘BMW 아트카를 통해 본 현대미술의 흐름'과 ‘문화적 삶의 영위를 위한 미술품 가치투자와 컬렉션’이란 타이틀로 강연한다. 현대미술시장의 변화와 아트마켓의 흐름을 살펴볼수 있다.
24일 오후 1시~3시에는 가수 겸 화가인 조영남 씨와 김정운 명지대 교수의 ‘명품을 만나다’를 주제로 TV에서처럼 만담형식의 대담이 열린다.
와르르 쏟아져 어떻게 전시를 봐야할지 난감한 관람객들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매일 오전 11시30분터 6시까지 30분간격으로 전시설명이 이어지고 매일 3시 30분에는 영어 설명도 진행된다.
번잡함을 피하고 싶다면 선착순 10명만 참여하는 'VIP 전시투어'에 신청하면 된다.
갤러리연계 이벤트 행사로 다양한 디너파티와 브런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카이스 가나아트 국제,아라리오,조선,갤러리현대,PKM트리니티가 초대한다. 입장료 성인 1만5000원, 학생(대학생 포함) 1만원. (02) 766-37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