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백재현(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의 2006~2010년 ‘공종별 하자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5개의 건설사가 고속도로 하자발생으로 5250건의 보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이 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건설(458건), 현대산업개발(437건), 대림산업(371건), 쌍용건설(365건) 순이었다.
하자발생보수 실적 상위 10개 시공사의 보수공사 건수는 3404건으로 전체 65%에 달했다.
시공순위 10위 이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롯데건설 등은 하자발생보수 실적 10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반면,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쌍용건설과 16위인 동부건설은 하자발생보수 실적에서 각각 5위, 8위를 차지해 시공능력대비 많은 하자보수를 진행했다.
백재현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대형 건설사라도 과다한 하자를 발생시키면 패널티 등의 제재조치를 통해 도로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