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韓 실질임금,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아

2011-09-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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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거치면서 둔화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우리나라의 실질임금 상승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종구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우리나라 실질임금은 전년보다 0.3% 올랐다.

이는 미국(2.4%), 영국(2.2%), 독일(2.2%)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물가가 정체에 가까운 일본(0.5%) 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둔화세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이전인 2007년에는 3.4%를 기록, 미국(4.2%), 영국(5.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독일(1.7%), 프랑스(1.1%), 일본(-1.7%)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상승률이 0.6%로 둔화한데 이어 2009년엔 아예 2.0%까지 하락했다. 2008~2009년에 우리나라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나라는 일본밖에 없었다.

이어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지난해에도 우리나라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주요 선진 5개국보다 낮았다.

반면 명목임금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월평균 임금(명목기준)은 202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4%, 영국과 독일은 2.2%, 프랑스는 2.1% 늘어난 데 그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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