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포천의 아름다운 목장에서 클레식의 선율이 널리 퍼져 울렸다.
경기도청 북부청사(축수산산림과)는 지난 17일 구제역과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포천시 동교동 대원희목장에서 소비자 및 축산관련단체,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장음악회를 개최했다.
또한, 과거 악취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던 목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꾼 뒤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바뀐 축산환경을 홍보하기 위해 아름다운농장 사진전과 어린이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친환경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도내 축산 농가들도 자발적으로 환경친화적 농장을 조성하고 있어 가축사육 장소도 도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새로운 축산문화 콘텐츠로 전환했다.
이날 예창근 행정2부지사는 구제역과 FTA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에 격려를 전하고, “소비자와의 신뢰가 굳건해 질 때 우리 축산업이 또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목장음악회가 그런 의미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환경친화적 농촌경관 조성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인식시키고자 매년 아름다운 축산농장 조성사업을 중요시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축산자원을 관광 상품화 하고,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낙농체험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블루오션의 축산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