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염기업에 항의 500여명 시위

2011-09-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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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저장성의 주민 500여명이 지역내 환경오염 기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집단 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등 현지 매체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중국 저장성 하이닝(海寧)시 위안화(袁花)진의 한 마을 주민 500여명이 저장 창커(昌科)에너지 회사 앞으로 몰려가 지역 환경오염을 유발한 것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일부 주민들은 회사 안으로 침입해 주차된 회사 차량 8대를 전복시키고 회사 물품을 훼손하는 등의 과격한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위는 이날 밤 11시30분이 넘어서야 해산됐으나 다음 날에도 연일 시위가 발생, 일부 주민들이 경찰차 4대를 훼손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제의 기업인 창커 에너지 회사는 태양에너지 실리콘칩 제조업체로 생산과정 중 발생한 트리클로로실란 3500t, 사염화실리콘 4500t을 미처리 상태로 그대로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액체로 분리되는 이 물질들은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출할 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하이닝시 환경보호 당국도 이미 창커 에너지 회사의 환경오염 행위를 포착, 이미 벌금 47만 위안을 징수하고 즉각 실리콘 생산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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