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천607야드)에서 열린 나비스타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 동안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톰슨은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25·12언더파 276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52년 사라소타 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77·미국)가 갖고 있지만 당시에는 1라운드(18홀) 대회로 치러졌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톰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사이 공동 3위로 시작했던 티파니 조가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고 톰슨을 3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승부가 확연히 갈렸다.
티파니 조가 티샷을 홀 옆 3m에 떨어뜨리자 톰슨은 홀 50㎝에 붙여 기선을 제압했다. 티파니 조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톰슨은 가볍게 1타를 줄이며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미소를 되찾은 톰슨은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LPGA 투어 첫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이미나(30·KT)는 1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은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