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현지시각) 인도 북동부 시킴주의 주도 강토크에서 60㎞ 떨어진 곳의 지하 10㎞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20분 후 규모 6.1과 5.3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델리를 비롯한 여타 북부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현지방송은 시킴주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3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킴주의 작은 마을들에서 보고가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진 발생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됐고 도로들이 차단돼 사람들이 발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또 시킴주와 인접한 네팔에선 5명이 사망하고 영국 대사관 건물의 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킴주와 가까운 비하르주에선 진동을 느낀 사람들이 한꺼번에 건물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한명이 깔려 사망하고, 또 다른 한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후 시킴주와 다르질링 주변 지역에선 산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시킴주와 인접한 비하르주의 카티하르에선 건물 두 채가 무너지고 발전소 한 곳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시킴주 관계자는 피해지역에선 공군기 등이 동원돼 구조작업이 개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킴주의 파완 차믈링 주총리는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차믈링 주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중앙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시킴주를 비롯한 인도의 동북부 7개 주에선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