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유엔 회원국 승인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내각 회의에서 "유엔 회원국 승인은 안전보장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PA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며 "평화는 오로지 직접 협상만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무드 압바스 PA 수반은 이틀 전 유엔 안보리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정회원국 승인안을 23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안보리에 정회원국 승인안을 제출하면 이스라엘의 주요 동맹국인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은 애초 미국의 거부권 행사가 확실시되는 유엔 안보리보다는 유엔 총회에서 지위 격상을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지만, 정회원국 지위 획득을 위해 '정면 돌파' 전략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교착상태인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테이블에 먼저 복귀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에도 압바스 수반은 이날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