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정감사]신용불량자, 4년만에 절반 감소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신용불량자(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지난 4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재정위 소속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15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회복위원회가 금융권의 관련 통계를 종합적으로 집계한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도별로 2006년 279만6000명에서 2007년 258면3000명, 2008년 227만100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2009년엔 193만4000명으로 2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에도 42만명이 줄면서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006년 대비 45.8% 감소했다.

연체금액별로 30만원 이하를 갚지 못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이들이 2006년 2만2000명에서 지난해 4만70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30만원 이상~50만원 이하가 같은 기간 3만1000명에서 4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연체금액이 50만원을 초과한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006년 274만3000명에서 지난해 142만5000명으로 48.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