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최중경 장관 "재발방지·원인규명에 최선"

2011-09-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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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와 관련,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방지 그리고 원인규명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장관으로서의 시간적으로 대응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또 운영능력에 있어 전력거래소로부터 허위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장관과의 일문일답.

- 지금 정전사태 발생 이후 며칠을 끌었는데 제일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시간적으로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 만약 9월 15일 오전 10시, 즉 양수발전기가 가동된 시점 또는 자율절전 시점인 12시경에만 지식경제부로통보됐더라도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대형기관 냉방기를 끔으로써, 또 국민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아쉽다.

- (정전사태)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추가로 설명할 부분은.

▲(전력)운영능력에서 허수계산이 있었다. 소위 허위보고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내용은 발전기가 처음 예열상태를 거쳐서 발전 상태로 들어가려면 약 5시간 동안 예열을해야 한다. 전력거래소에서 예열조치 지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을 (전력)공급능력에 포함시켰다. 그렇게 되면서 실제로 필요한 상태에는 5시간 동안 해야 하는 예열이 없어서 발전기가 가동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것이 200만kw 정도였다. 15일2시 반까지 해도 이미 기온은 오를 때로 오른 상황에서도 지경부에 보고된 예비 전력률은 350만kw내외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이런 허수가 있어서 180만kw로 내려왔고 그런 상황은 3시가 다 돼서야 통보됐다. 148만9000kw 중에서도 사용이 곤란한 용량이 포함돼 있었다. 복합발전기는 바깥 온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하절기에는 줄어들고 동절기에는 늘어난다. 결정적인 건 주파수다. 60Hz(헤르츠) 정도로 유지돼 하는데 59.9Hz 59.8Hz 등으로 내려가면 위기상황이 된다. 148만9000kw중에서도 복합발전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59.9Hz 아래로 (주파수가) 떨어져서 제한발전 상황으로 몰렸다.

- 이번 정전사태 구체적인 피해절차와 후속대책이 끝났는데 정전사태가 일어나서 연장 조치를 취한 게 있는가.

▲피해 신고는 전국 189개 한전 지점,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지역본부 및 전국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9월20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신고접수를 개시하겠다. 각 신고센터의 위치 및 연락처는 홈페이지에서 파악할 수 있고 종합 안내는국번 없이 123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하절기 비상대책기간문제는 지식경제부가 사실은 8월31일자로 하계비상대책기간을 9월23일로 3주간 연장하기로 한다는 공문을 한전과 발전자회사로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자회사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부분은 검토가 필요하다. (발전자회사에) 공문을 보냈지만 원래 일정대로 정기점검이 이뤄졌다.

거취 문제에 대해 다들 많은 관심을 갖는데 주무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발방지 그리고 원인규명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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