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지당국은 폭우로 인한 지반 균열로 10만t 가량의 암석과 진흙이 산 아래로 쏟아져 두 공장의 작업장과 기숙사를 뒤덮어 인명피해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공장은 산사태 발생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져 있었다.
산사태 발생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가 9명, 부상자가 9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종자가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시안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가 나자 소방관, 경찰, 현지주민 등 700여명이 중장비 수십대 등을 동원해 긴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진흙과 암석더미가 공장을 완전히 휩쓴 탓에 인명 구조 및 수습이 쉽지 않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지난 4일부터 산시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2만6000채의 주택이 파손된 것을 포함, 재산피해가 14억6000만위안(2535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