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먼 "대만에 F-16 전투기 조속히 판매해야"

2011-09-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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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판매대상 제외 결정 비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 하원 외교위의 민주당 간사인 하워드 버먼 의원이 17일 오바마 행정부가 대만에 64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무기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최신형 F-16 C/D 전투기는 팔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버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행정부를 포함해 모든 이들은 중국과 대만간 양안의 군사적 균형이 중국 쪽으로 엄청나게 기울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봉책과도 같은 이번 결정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지속적이고 증강되고 있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자체 방어를 위해 최신 기종의 전투기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결정이 첫 단계 결정이기를 희망하며 미국은 F16이나 더 나은 기종의 전투기를 조만간 대만에 추가로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16 C/D 전투기는 록히드 마틴사의 최신형 전투기로, 미 행정부는 대만에 패트리엇 미사일, 블랙호크 헬리콥터 등 대규모 무기 판매를 결정하면서도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이 기종은 판매 물품에서 제외키로 했다.

버먼 의원은 “중국이 통일의 수단으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대만 주민들의 안녕을 존중한다고 약속할 때까지 미국은 대만의 안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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