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이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3천724억원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신용카드로 납부되면서 카드수수료가 53억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건수는 86만1000건으로, 제도 시행 첫 해인 2002년에는 6만3000건에 달했으나 홍보 부족으로 2005년 2만2000건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해 지난해에는 30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측이 부담한 신용카드 수수료는 12억4000만원이었다.
최 의원은 “카드수수료를 연금보험료 납부자가 부담하지 않고 국민연금 운영기금에서 지출하는 것은 일부 카드납부자의 편의를 위해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꼴”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